올림픽 마크의 오륜 모양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이자, 올림픽의 상징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마크이다.
이런 오륜 모양을 새겨 만든 오륜기의 뜻과 각 색깔의 의미, 올림픽 오륜기와 관련하여 생겼던 실수에 대해 알아보자.
오륜기
오륜기는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깃발로 근대 올림픽의 상징이며, 오륜 모양은 올림픽에 사용되는 엠블럼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 의해 창안되어 1920 안트베르펀 올림픽 때부터 게양되었다.
오륜기는 하나의 오륜기를 각 개최지에서 보관하다 올림픽 때 게양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인데 현재 하계 올림픽 진행 중인 파리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륜기는 4대째 오륜기이다.
최초의 오륜기는 올림픽 직후 사라져 파리에서 파리 기를 제작하여 다음 개최도시의 시장에게 물려주는 행사를 하였다. 노후화를 이유로 1988 서울 올림픽 때 서울 기를 새로 제작하여 사용하였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리오 기를 만들어 사용하다 현재 4대째 오륜기는 파리에서 보관 중이다.
동계올림픽 오륜기는 하계 올림픽 오륜기를 돌려쓰다가 1952년 오슬로 기를 동계 대회 전용으로 만들어 사용하였고, 2018년 평창 기를 만들어 사용 중이다.
오륜기 색깔의미
올림픽 하면 떠오르는 오륜기인 만큼 올림픽 개막식에서 오륜을 어떻게 멋지고 상징적이게 만들어내느냐가 개막식의 클라이맥스가 된다.
우리나라는 1988 서울 올림픽 때는 스카이다이빙으로 오륜을 만들고, 2018 평창 올림픽 때는 드론으로 오륜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오륜기는 색깔이 다른 다섯 개의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륜기 원들은 왼쪽부터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의 고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으로, 세계를 뜻하는 World의 이니셜 W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오륜기의 각 색들은 처음에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것이라 의미가 부여되었다. 파란색은 유럽, 노란색은 아시아, 검은색은 아프리카, 초록색은 오세아니아, 빨간색은 아메리카를 뜻하는 것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피부색을 구분해 만들었다며 인종차별 논란이 심해졌고, 1976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이 해석을 없애 버렸다.
그리하여 다섯 고리가 다섯 대륙을 의미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바탕색인 흰색과 고리색을 세계 여러 나라 국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색상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여 세계 모든 대륙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오륜기 실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눈꽃으로 오륜을 형상화하였는데, 다섯 번째 오륜이 눈꽃 모양에서 펴지지 않아 사륜기가 되어버려 국제적 망신을 당하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에펠탑에 오륜기 조형을 설치하고 개회식에 퍼포먼스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 찬가와 함께 오륜기를 게양하는 순간에 뒤집어서 게양하여 올림픽 역사상 최초,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깃발을 거꾸로 게양하는 것은 아주 망신을 주는 행위이므로 소치 올림픽의 사륜기는 애교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