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용어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해 보자
다양한 영화 관련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영화 관련 용어들은 무대연극에서 유래한 용어부터 일상생활에서도 쓰이는 용어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또한 영화 촬영장이나 편집할 때 쓰이는 용어들도 존재한다. 영화와 관련하여 주요하게 쓰이는 몇 가지 용어들의 뜻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가 되도록 정리해 보자.
페르소나(Persona)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가면을 쓴 인격' 즉 '외적 인격'을 뜻한다. 자아가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원활한 사회생활을 이행하기 위해 쓰는 가면을 의미한다. 영화에 차용되었을 때 감독은 자신이 영상에는 직접 출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분신을 통해 배우에게 역할극을 하게 만든다. 즉, 페르소나는 영화감독의 자화상이자 영화의 자화상이 되는 것이다.
작가주의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세계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특정한 배우와 오랫동안 작업하기도 한다. 이때 배우는 작가의 페르소나가 된다.
플래시백(Flashback)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그 기법을 말한다. 영화 상 현재 시점에서 추억이나 회상 등 과거에 일어난 일을 표현할 때 나타나는 장면을 플래시백이라고 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의 원인을 설명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 한 사람의 과거를 보여 주어 성격을 나타내는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하드보일드(hard-boiled)
감정을 드러내거나 좌우되지 않는 냉담한 태도를 일컫는 말로, 영화에서는 비정하고 건조한 세계의 일면을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말한다. 장르라기보다는 스타일을 말하며, 폭력적인 주제를 무감한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이 있다. '비정함'의 뜻은 영화 속 캐릭터나 사건이 비정한 것이 아니며 작가나 감독의 표현하는 방법이 건조하다는 뜻이다. 이런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감정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을 배재하여 견해를 덧붙이지 않는 건조한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메서드 연기(method acting)
러시아 모스크바예술학교에서 창안된 것으로 배우를 훈련시키는 시스템에서 유래되었다. 배우가 연기하는 극 중 인물에 동화되어 극사실주의적인 연기를 하는 스타일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장점은 마치 배우가 실제 극 중 인물이 된 듯한 연기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점 또한 양식화되어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매직 아워(magic hour)
촬영에 필요한 햇빛이 충분하면서 인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해 질 녘의 시간대를 의미한다. 하늘은 청색이고 그림자는 길어지면서 햇살은 노란빛을 낸다. 따뜻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만들 수 있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다.
몽타주(montage)
프랑스어 'monter'(모으다)에서 유래한 용어로 영화에서는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모든 장면들과 시퀀스들을 하나의 최종적인 영화로 편집하는 과정이며,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오마주(Hommage)
프랑스어로 감사, 존경을 뜻하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에 대한 일종의 경배를 뜻한다.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존경했던 영화감독에 대한 헌사로 특정장면을 모방하기도 한다. 혹은 자신의 영화 자체를 특정 감독에게 헌사하기도 한다.
리메이크(remake)
과거에 나왔던 영화의 새로운 버전을 의미한다. 원작의 대중성이나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작을 새롭게 하면서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여 정기적으로 리메이크 영화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