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의 정의와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와 관련된 직업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감독은 영화제작 과정에서 지휘화 감독을 담당하는 총책임자이다. 영화감독의 정의와 자세한 역할,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정의
영화감독은 영화의 연출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다. 영화제작자로부터 의뢰받은 대본을 필름에 옮기는 일을 담당한다. 배우선정, 스태프구성, 촬영대본을 작성하며 촬영, 녹음, 편집과정을 지휘한다. 감독의 능력에 따라 영화 완성도가 결정되므로 영화제작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2020년대부터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발달함에 따라 영화감독이 시리즈 드라마를 연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드라마 연출가와 영화감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역할
영화감독의 다른 명칭은 '연출가'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연출은 영화 촬영 현장을 통제하며, 각본을 영상화하여 실제로 구현화시키는 일을 한다. 영화감독은 배우의 연기, 동선, 카메라의 위치, 화면의 구성, 조명, 음악 등 영화 상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완벽하게 통제해야 한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큰지 잘 나타내는 표현이다.
영화에서는 실제로 촬영이나 대본보다 감독의 연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똑같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어도 어느 감독이 연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
연출 과정에서의 감독
영화산업에서 제작 단계별 구분과 책임은 크게 제작(기획)-각본-연출-편집-배급-상영으로 나뉜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영화의 총책임자이지만, 모든 일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제작(기획) : 기획자 혹은 제작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담당하며, 영화 제작을 운영하는 과정이다.
-각본, 극본, 대본, 시나리오 : 각본가 혹은 극작가가 영화의 인물, 배경 등 영화적 구성 요소를 계획하는 작업으로, 이야기 구조를 가공하여 영화에 맞게 바꾸는 작업이다.
-연출 : 영화감독이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과정이다. 섭외된 배우 및 여러 영화 스태프, 준비된 각본을 가지고 촬영을 진행한다.
-편집 : 보통 제작자, 감독 등이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연출 단계에서 만들어진 영화적 부품들을 조립, 가공하는 과정이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음악, 음향, 영상 보정등의 작업을 거치는 과정이 '편집'이다.
-배급 : 완성된 영화를 극장, IPTV, OTT 서비스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시키는 과정이다.
-상영 : 배급된 영화로 실제 관객들을 상대하는 일이다. 극장이나 방송사의 역할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감독의 역할은 연출 단계를 맡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제작에서부터 최종 편집까지 영화감독이 담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투자자들의 간섭을 많이 받는 미국의 경우 철저하게 권한을 나누어 가지는 편이다.
편집자라는 역할이 별도로 존재하는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제작자가 편집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제작자의 횡포나, 작품의 이해도가 떨어지면 이상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제작자의 의도를 떼어놓은 철저히 감독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편집본을 '감독판(Director's cut)이라고 지칭한다. 감독판을 보면 감독의 영화적 의도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감독이 최종 편집권을 부여받아 작품의 모든 것을 지휘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