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불청객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말라리아모기도 활동하며 말라리아 환자도 나오고 있다.
말라리아는 주로 북한과 인접한 연천, 파주 등 경기 북부에서 주로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경기 남부권에서도 감염사례가 나오고 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기생충이 체내로 들어와 간, 혈액에 번식하며 적혈구를 파괴시키는 질병이다.
말라리아모기 특징
말라리아의 매개 모기는 얼룩날개모기이다.
세계적으로 수백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8종이 있으며, 그중 6종이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며 약간 큰 편에 날개에는 흑색, 백색의 무늬가 있다.
낮에 활동하지 않고, 밤에 활동하며 숲을 좋아한다.
성충은 소나 돼지와 같은 대형동물을 흡혈하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동물이 없으면 사람을 흡혈한다고 한다.
하수도보다는 비교적 깨끗한 물에 산란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위험지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가평, 고양, 광명, 김포, 남양주, 연천, 동두천, 안산, 양주, 양평, 의정부, 부천, 시흥, 파주, 포천, 구리, 경기광주, 하남, 화성 등 총 19곳이다.
모기의 습성을 생각하여 도내 축사나 논두렁, 저수지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자주 가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4월 10월까지 해진 후 야간낚시, 캠핑, 공원에 소풍을 나갈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말라리아모기에 물린 후 7~30일 이후 증상들이 시작된다.
41도가 넘는 발열과 오한, 몸살, 두통, 피로, 빈혈, 비장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빈혈이나 비장비대 같은 경우는 병원에 가지 않는 이상 겉으로는 알 수가 없는 증상이다.
주기적으로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과 의식저하, 혼수상태, 황달 신부전 등과 같은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예방
예방백신은 없으나 약은 있다. 약을 먹어도 걸릴 수 있으나 말라리아는 치료가 가능하다.
개인적인 예방법으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여 모기 물리는 것을 최대한 막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여행 시 예방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문과 창에 모기의 유입을 막기 위한 망 설치가 필요하며, 구멍이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 후 보수활동이 필요하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해 진 시간대에는 긴 팔, 긴바지를 착용하고 저수지, 숲에 갈 때 특히 주의한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말라리아모기 퇴치사업으로 모기 서식지 제거 활동이 필요하다.